멕시코 티후아나 배낭여행(치안, 샌디에고 국경, 센터, 한국기업, 추러스)

피아니스트 송근영의 멕시코 티후아나(Tijuana) 여행 - 2007.05

샌디에고 여행 중 잠시 마실나온 곳이 바로 멕시코-미국 국경 도시인 티후아나이다. 나는 사실 이 때 여행할 당시만 해도 이 도시가 그렇게 무서운 도시운 줄은 꿈에도 몰랐다. 사실 대부분 미국 국경 쪽에 있는 멕시코 도시들은 마약 갱단의 거점이 있어 굉장히 무서운 곳이라고 하는데 오히려 나의 무지가 나를 더 당당하게 했던 것 같다.

이곳의 치안은 겉으로 보았을 때는 나쁘지 않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얘기를 했듯이 이 곳을 여행을 할 기회가 있다면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그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치안이 나쁜 곳이기도 하고 특히 밤에는 절대 관광객 혼자 다니는 것은 금물이다. 혹자는 미국 도시들이 더 위험하다고 하지만 확률적으로 이 곳 멕시코 국경 도시가 훨씬 더 위험한 곳이다.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낮에 사람 많은 곳으로만 돌아다녔으면 좋겠다.

미국에서 멕시코를 가는데 한 가지 당황했던 점은 바로 아무 검사도 없이 지하철 개표소 통과하듯이 그냥 넘어간다는 점이었다. 헉.. 무슨 국경에서 검사를 하나도 안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손으로 쓱 문 열고 들어가니 멕시코 땅이 딱! 사실 내 여권에 멕시코 도장 찍고 싶어서 찾아갔는데 흑흑..

참고로 이 도시에는 한국의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 현대, 기아, 삼성 등 글로벌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공장들이 있다. 내가 이 때 여행할 당시에는 그냥 한번의 여행으로 끝날 줄 알았지만 약 7년 후에 삼성 멕시코공장 출장이 있어서 또 한 번 방문을 했던 도시이기도 하다. 이렇든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 같다. 내가 이 도시를 또 방문하게 될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7년 후에 방문한 티후아나는 거의 변한 것이 없었다. 그 때는 출장이 있어서 정장차림으로 차 안에서 도시 이곳 저곳을 둘러봤는데 어쩜 이리 발전이 없을까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사진이 많지는 않지만 어떻게 인간이 지도상에 그어놓은 한 줄의 국경이 얼마나 많은 차이를 가져오는지 한 번 느껴보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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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후아나에게 조금 높은 건물에 올라가 도시 전경을 몇 개 찍어봤다. 분명히 미국 샌디에고와는 차로 30분 거리에 있지만 어쩜 더 이리 황량해 보이는지 모르겠다. 주변의 건물부터 시작해서 산에 있는 나무들까지도 전부 몇 십년 전으로 시간을 되돌려 놓은 모습이다. 저 멀리 티후아나 랜드마크 중 하나인 티후아나 아치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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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티후아나 다운타운 사진 몇 개 더 올려본다. 한 가지 확실히 기억나는 것은 이곳에서 먹었던 추러스가 그동안 먹었던 추러스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맛있었다는 점이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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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쪽에서 좀 더 티후아나 안쪽으로 들어와서 찍은 사진들이다. 이곳에서는 미국 약들이(마약 아님) 정말 싸게 팔리고 있었다. 여기저기 약을 파는 곳이 정말 많았다. 그 때 들은 얘기지만 미국 사람들이 이 쪽에 와서 약을 많이 사간다고 한다. 사진에서 보이는 가게들은 대부분 조그마한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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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멕시코의 황량함이 눈에 확 들어오는 사진인 듯 싶다. 그냥 모든 게 건조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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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들은 멕시코에서 미국 국경쪽으로 가는 마지막 다리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미국으로 가고자 하는 저 엄청난 양들의 차가 보이는가? 내 생각으로는 족히 3~4시간은 걸릴 것 같이 차가 많았다. 인간이 지도상에 가상으로 그어놓은 국경이라는 선이 이런 큰 차이를 가져오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나니 뭔가 복잡한 생각들이 많이 들었다. 단순히 잘 살고 못 살고가 아니라 과연 이게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가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물론 역사적인 이유로 이러한 보이지 않는 선이 그어졌겠지만 인간의 영토 확장에 대한 욕심이 어디까지인지 혼자 곰곰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된 여행이기도 했다.

다시 기차를 타고 샌디에고로 돌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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