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여행(무료티켓, 자유관람, 제1캠프, 제2캠프)

피아니스트 송근영의 동유럽 폴란드 아우슈비츠 여행 - 2019.07


아버지 환갑을 맞이해서 부모님이 내가 살고 있는 체코 오스트라바로 찾아오셨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들어오셔서 비엔나 하루 그리고 다음날 헝가리 부다페스트 하루 일정을 마치고 체코 오스트라바로 왔다. 아버지께서 미리 검색을 해두셨는지 오스트라바 근처에 있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하셨다. 역사 선생님이기도 한 아버지의 뜻에 따라 폴란드에 있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향했다.
아우슈비츠는 독일발음이고 실제 지역 이름은 폴란드어로 오시비엥침(Oswiencim)이라는 작은 도시이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가기 전에 몇 가지 꼭 확인을 하고 가야 한다. 기본적으로 입장은 무료이지만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이 되어 있다.  현재 2019년 7월 기준으로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시간은 오전 7시반부터 9시까지, 그리고 5시 이후이다. 꼭 이 곳 방문 전에 홈페이지에서 무료 입장 가능한 시간을 아래 있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출발하기를 바란다. 



오전 7시 반에 도착한 모습이다. 사람이 정말 정말 많았다. 사실 7시 반 전에 주차를 마치고 매표소로 갔는데 내 앞에 족히 100명 이상이 티켓을 사려고 대기했었던 것 같다. 특히 이 곳은 7~8월 성수기에는 사람이 정말 많으니 자유여행을 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꼭 7시에는 도착해서 미리 프리투어 티켓을 받는 것이 좋겠다. 홈페이지에서도 예약이 가능하다고 그랬는데 나는 도저히 프리투어 티켓을 예약할 수 없어 현장에서 직접 프리티켓을 받았다. 프리티켓이 없는 경우에는 가이드 투어를 통해 입장이 가능한데 가격도 인당 60유로로 굉장히 비싸다.

이게 프리투어 티켓이다. 매표소에서 바로 주는 것이 아니라 각 개인마다 여권을 다 보여주고 정보를 입력해야지 이 티켓을 받는다. 겨우겨우 9시 이전에 티켓을 받아서 가이드 투어 없이 프리투어로 돌아볼 수 있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크게 제 1수용소와 제 2수용소로 나뉘어 진다. 제 1수용소가 박물관이 있는 곳이고 주로 이곳을 먼저 들르게 된다. 좌표는 아래에 있으니 확인하길 바란다.








이 곳 제 1수용소, 즉 박물관을 보면 같은 모양의 건물들이 양 옆으로 쭉 늘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전시실로 쓰여지고 있어서 전시 간판이 있는 곳은 마음껏 들어가서 전시를 보면 된다.



어느 한 전시실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 곳에 있으면 누가 시킨 것도 아니지만 다들 정말 차분하게 떠들지 않고 그냥 묵묵히 전시물들을 감상한다. 날씨가 굉장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가라앉은 기분이 든다. 나만 그런지 알았는데 부모님도 같은 느낌을 받으셨던 것 같았다.

당시 수용자들을 효율적으로 죽이기 위해 고안된 가스다. 남은 가스통을 그대로 모아놨는데 이 모습을 본 사람들마다 다들 슬픔의 한 숨을 많이 내쉬었던 것 같다.








당시 수용자들이 사용하던 물건들을 그대로 모아놓았다. 이게 모형이 아니라 실제 그들이 사용했던 물건들이다.

수용자들의 잠자리다. 그냥 지푸라기를 한 데 모아놓은 것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 당시 공용 화장실의 모습이다.

이 곳은 세면 공간이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국회의사당 근처에 가면 위 사진에서 보이는 신발 조형물이 그대로 있다. 이 곳에서도 같은 조형물을 볼 수 있었다. 희생된 유대인들을 추모하는 조형물이다.



수용소 외곽과 초소의 모습이다. 당시 이 곳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총살을 당했을까...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처음부터 유대인들을 수용하려고 만든 곳이 아니었다. 당시 소련군 포로들을 수용하기 위해서 이 곳을 만들었고 그 이후에 유럽 각 지역에 있는 전쟁 포로들과 유대인 그리고 집시들이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제일 가슴이 아팠던 곳이다. 바로 가스실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다. 이 곳에서 눈물을 흘린 사람들을 가장 많이 보았던 것 같다. 내 가슴이 제일 답답하게 만든 곳도 바로 이곳이었다.









제 1수용소(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찾아간 곳은 제 2수용소 이다. 차로 5분 거리에 있고 박물관과 이곳 사이에 무료 셔틀이 수시로 오고 가니 차가 없으신 분들은 셔틀을 이용하면 된다. 이 곳은 정말로 규모가 훨씬 더 컸다. 나치가 철수하면서 대부분의 건물들을 파괴하고 불을 지르고 가는 바람에 그 당시 목조 건물들은 남아 있지 않고(복원된 것 빼고) 대부분 벽돌로 된 굴뚝만 남아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 곳 제 2캠프의 좌표는 아래를 확인하기 바란다.


굉장히 마음이 무거웠던 하루였던 것 같다. 나와 부모님 모두 관람 내내 별다른 말은 안 하고 서로 탄식 섞인 한숨만 깊이 내쉬고 온 여행이었다. 그래도 다소 지친 몸을 이끌고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폴란드 크라쿠프로 운전대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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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여행(무료티켓, 자유관람, 제1캠프, 제2캠프) 동유럽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여행(무료티켓, 자유관람, 제1캠프, 제2캠프) Reviewed by Keunyoung Song on 10:22 PM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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