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분야 북리뷰] 로봇공화국에서 살아남는 법(곽재식 저)

[사회분야 책리뷰] 로봇공화국에서 살아남는 법(곽재식)


최근 인공지능과 관련된 책을 많이 챙겨서 보고 있는 편이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이지성 작가의 최신 서적인 "에이트"를 읽었었다. 이지성 작가와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곽재식 작가가 가지는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소 다르다. 두 작가 모두 그게 가까운 미래든 먼 미래든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것에는 같은 의견을 가진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가져올 상황에 대해서는 다소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지성 작가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준비되지 않은 낮은 지식의 사람들은 기계에 의해 다 빼앗길 것이라고 설파한다. 그에 반해 곽재식 작가는 인공지능의 도래시점은 다소 늦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00년대의 아이티 버블처럼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도 그와 같은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곽재식 작가는 프로그래머 출신이다. 직접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설명을 한다. 아래에서도 소개를 하겠지만 이 책의 결론은 이렇다. 최고의 인공지능 학자 한 두 명을 키워 내는 계획보다, 광범위한 영역에서 좀 더 객관적으로 기록과 자료를 관리하고, 통계학 기법을 널리 깊게 활용하면서 인공지능에 대비하자는 것이다.

아래 문장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장들을 가져와 봤다. 중간 작가의 문장에 대한 나의 생각도 적어보았다.

자동화 탓에 제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면 많은 공장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거라는 걱정도 많다. 그러나 사회 전반에 정말로 깊게 인공지능에 대한 적응이 이루어진다면 역할이 더 크게 바뀌게 되는 쪽은 공장 직원보다는 경영자라고 생각한다.
인공지능에 대한 적응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제4차 산업혁명은 아래쪽만 뒤집히는 일이 아니라 아래 위가 같이 뒤집히는 일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위쪽이 뒤집히는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모름지기 진짜 혁명이란 그런 것 아니겠는가?
나도 처음에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인공지능 시대가 본격화되면 최말단에 있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업무도 마찬가지이다. 구매 업무를 하고 있지만 충분히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인공지능 시대에 접어들면 나같은 말단 직원뿐 아니라 고액 연봉을 받는 사장, 임원들도 인공지능의 공격의 대상이 충분히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즉 위 아래 구분 없이 그 때가 되면 모두 영향을 받는 다는 얘기일 것이다.

만약 인공지능과는 당장 거리가 먼 분야에서 일하고 공부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 우선 통계학 프로그램을 익히는 것에 손을 대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인공지능 연구를 한다고 해서, 애플이 하고 있는 음성인식을 따라하고 구글이 하고 있는 자율 주행 자동차를 따라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오히려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분야에 좀 더 적극적으로 통계기법을 널리, 더 깊이 쓰도록 하는 것도 괜찮은 방향이라고 믿는다.
만약 통계학 프로그램과 거기에 나오는 기계학습 기법에 어느 정도 익숙하다면, 통계 기능이나 기계학급 기능을 직접 계량해 보고 두 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연결해서 쓰기 위한 간단한 프로그래밍을 익히는 것도 좋다. 만약 어떤 대학이 인공지능 연구에 투자를 하려고 한다면 해외에서 유명한 최고의 음성인식 학자를 영입하는 방향도 있지만, 통계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데 익숙한 언어학자, 사회학자, 경제학자, 경영학자 연구팀이 이제는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출 수 있도록 해 주는 것도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결론으로 인공지능이 갑작스럽게 사회를 바꿀 위험보다는 오히려 어느 날 갑자기 인공지능에 대한 열기가 식어 버리는 것을 어떻게 넘어설지 걱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인공지능이 이끌고 오는 사회변화가 급박하게 일어나기 보다는 훨씬 더 꾸준하게 서서히 나타날 거라고 짐작하게 되었다. 이를테면 당장 로봇이 내 일자리를 대체하기 보다는 인공지능으로 성공한 회사들이 일으키는 경제변화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이자율, 환율, 주가 때문에 고생하는 일이 먼저 생길 것이다. 혹은 당신을 대체할 기계를 도입했으니 내일부터 회사에 출근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는 일보다는,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서 경쟁에 앞서 나간 외국의 다른 회사 때문에 언젠가 내가 다니는 회사가 망해서 실직하는 일이 먼저 벌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
여기까지가 내가 꽤 그럴싸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가능성들이다. 그 대책으로 나는 최고의 인공지능 학자 한두 명을 키워 내는 계획보다, 광범위한 영역에서 좀 더 객관적으로 기록과 자료를 관리하고, 통계학 기법을 널리 깊게 활용하면서 인공지능에 대비해 나가는 계획을 추천했다. 여기에 덧붙여 보안기술에 좀 더 넓은 관심을 갖는 것도 좋은 준비라는 생각을 소개하기도 했다.
결국 인공지능 시대가 오면 누구의 일자리도 안전하지 않다. 그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 나도 나름대로 통계학 서적을 읽으면서 준비를 하고 있지만, 막상 이 통계학 지식을 내 삶에 어떻게 적용시킬지는 아직은 그 길을 잘 모르겠다. 그 때를 위해 오늘도 공부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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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분야 북리뷰] 로봇공화국에서 살아남는 법(곽재식 저) [사회분야 북리뷰] 로봇공화국에서 살아남는 법(곽재식 저) Reviewed by Keunyoung Song on 11:35 AM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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