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은 유튜브 피아노 채널을 하나 운영하면서 나름 다양한 요청을 받습니다. 제가 피아노 가상악기를 남들보다는 조금 더 다양하게 사용하기도 하고 오래전부터 사용을 해서 가상악기 추천 부탁을 받거나 제 음악을 영상에 사용해도 되는지 허락을 구하는 요청도 많이 받습니다.
여러 요청들이 있지만 제일 많이 받는 요청은 음원에 대한 요청입니다. 제가 만든 자작곡이나 저작권이 존재하지 않는 곡일 경우에는 정식적으로 음원을 발매해서 멜론 등과 같은 각 서비스사에 의해 서비스 중입니다. 그래서 정식 유통중인 음원은 멜론 등에서 다운로드를 받아서 많이 제 음악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그 외에 유튜브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음악들이 있습니다. 그런 음악들에 대해서 자주 음원 요청을 받습니다. 그럼 제가 직접 MP3로 만들어서 메일로 보내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오케스트라 연주곡에 대해서 시간을 들여 MR도 만들어서 보내주는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요청에 대해 어떠한 금전적인 보상도 받지 않습니다. 순수 제 음악과 연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가 자발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몇 년동안(적어도 5년 이상) 쭉 지켜보니 많은 사람들이 감사의 표현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 같아 많이 아쉽기만 합니다. 요청한 것을 받았을 때 그냥 간단하게 이메일로 "감사합니다. 잘 사용하겠습니다." 라는 한 문장의 회신만 해도 될 것을 이런 표현들을 받았던 적이 거의 없습니다. 감사 인사를 하시는 분은 10명 중에 1~2명 밖에 안 됩니다. 부탁을 할 때는 진심어린 장문의 내용을 메일을 보내면서 막상 작업물을 받고 나면 끝 입니다. 뭐 감사하다는 말을 못 들었다고 소인배라 하실 수 있는데, 저는 요청한 작업물을 받았다면, 그것도 아무런 금전대가 없이 원하는 것을 얻었다면, 간단하게라도 감사의 표현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 아내한테 항상 혼나는 것이 "고맙다", "미안하다" 라는 표현해 인색하다는 겁니다. 많이 고치려고 노력하지만 잘 안 되네요. 고맙다라고 간결하게 말하는 게 어려운 것이 인간의 본성일까요?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피아니스트 송근영의 영상 보기(Keunyoung Song’s videos)-
-피아니스트 송근영의 악보 구입(Keunyoung Song’s Sheet Music)-
-피아니스트 송근영의 음원 듣기(Keunyoung Song’s piano album)-
*그 외 엠넷, 벅스, 지니, 소리바다 등 국내 전 음원사이트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냥 고맙다는 말 한 마디. 그렇게 어려운가?
Reviewed by Keunyoung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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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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