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근영의 뉴에이지 피아노 동요 연주곡집] 출간 - 색다른 동요 연주를 원한다면 꼭 봐야 할 악보집

피아니스트 송근영의 3번째 악보집 출간(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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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15일, 야침차게 준비한 저의 3번째 악보집이 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악보집은 전곡이 동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뉴에이지/팝/재즈 스타일로 다채롭게 편곡한 동요들을 한 곳에 모아놓았습니다. 동요는 아이들만 듣는 노래인 줄 알지만 사실 어른이 되었을 때 듣는 동요가 더 마음 깊숙이 메아리게 맺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성인이 되어 다시 듣는 동요, 성인이 되어 다시 연주하는 동요는 아주 색다를 것입니다. 기존의 뉴에이지 곡과 더불어 뭔가 더 신선한 피아노 연주를 원하신다면 한 번 들어보시고 구입 결정을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편곡된 동요로만 이루어진 악보집은 시중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책이 동요편곡집의 대표주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들으시고 연주하시면서 많은 쉼과 위로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곰 세 마리
과수원 길
설날
꽃밭에서
꼬마 눈사람
노을
산토끼
똑같아요
연가
옹달샘
눈
학교종
Sing a rainbow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도깨비 나라
고향의 봄
비행기
섬집 아기
아빠와 크레파스
작은 별
엄마 돼지 아기 돼지
하늘나라 동화
친구야 나는 너를 사랑해
반달
아름다운 세상
동대문을 열어라
머리 어깨 무릎 발
신데렐라
아에이오우
악기 놀이
여우야 여우야
우리 집에 왜 왔니
퐁당퐁당
작은 동물원

[작가 머리말]
안녕하세요, 딸 바보 피아니스트 송근영입니다.

어릴 때는 몰랐지만 어른이 되서 듣는 동요는 사뭇 특별한 감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동요를 듣고 있으면 어릴 때 추억들이 기분 좋게 떠오르게 되죠. 특히 어릴 때 흔히 들어왔던 동요들을 피아노 멜로디로 들으면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예쁜 딸의 출산을 계기로 우리가 흔히 듣는 동요들을 피아노곡으로 편곡하여 영상으로 만들어 올렸는데, 의외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추억의 동요들을 저만의 스타일로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연주하는 동요 피아노 연주곡들은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태교 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카페, 호텔 등에서도 제 동요 연주곡들이 많이 연주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케이팝, OST, 뉴에이지와 같은 장르는 악보집으로 쉽게 접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동요로만 구성되어 있는 악보집은 아직까지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여기 있는 동요 피아노 연주곡들은 중급 수준의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연주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획이 되었습니다. 곡 자체는 동요이지만 분위기는 팝과 뉴에이지에 가깝게 편곡을 하여 기존의 뉴에이지 곡들에 지루함을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색다름에 도전해 보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동요가 주는 뉴에이지 감성은 오히려 들을 때 보다 직접 연주할 때 더 크게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흔히 ‘동요’라고 하면 아이들만 부르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어른들도 충분히 동요로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부터 더욱더 동요 편곡에 매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본 악보집에 실린 곡들은 딸 아이의 자장가로 사용하려고 편곡하고 연주한 곡들입니다. 신나는 곡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차분하고 조용한 곡들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뿐만 아니라 잠 못 이루는 어른들에게도 자장가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을 곡들입니다. 편곡 작업을 진행하면서 저만의 장점인 예쁜 보이싱(Voicing)을 최대한 살려 달콤한 음색이 부각될 수 있도록 하였고, 기존 원곡의 멜로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이질감이 들지 않게 편곡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동안 18개의 피아노 연주 앨범을 발매해왔고 지금도 계속해서 신규 앨범 작업에 있습니다. 본 악보집에 실린 동요들은 제가 최선을 다해 편곡하였으며 저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결과물입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위해 이 곡들을 준비했습니다. 가족을 사랑하는 평범한 아빠의 마음을 함께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듣고 연주하며 많은 위로와 쉼을 얻길 바랍니다. 이 기나긴 원고 작업을 이해하며 기다려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내 홍예현과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딸 인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악보집이 태어날 수 있게 기획하고 편집해 주신 태림스코어 윤영란 부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머리글을 마칩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송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