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하기 어려워진 시대

이제는 10분도 몰입하기 힘드네요. 정말로 몰입하기 어려워진 시대 같습니다

출처 : 픽사베이

최근에 책을 읽는 데 많은 어려움을 느낍니다. 책을 읽다가 한 단락이나 챕터가 끝날 때마다 잠깐 책을 내려놓고 스마트폰을 버릇처럼 쳐다보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유튜브를 생각 없이 습관처럼 자주 열어보는데 아주 고질적인 악습관으로 자리잡은 제 모습을 보고 요즘 자책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유튜브 쇼츠의 중독성은 엄청납니다. 유튜브앱을 열면 처음 등장하는 것이 바로 쇼츠입니다. 나와는 아무 상관 없는, 특히 나의 내면의 성장과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영상들로 가득찬 쇼츠 영상들에 홀린듯이 빨려가는 나의 모습. 나 뿐만 아니라 모든 현대인의 모습이 아닌지도 생각해 봅니다.

인터넷 기사를 읽어도 몇 단락만 읽고 바로 댓글 보러 가는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 사실 포털 메인에 뜬 기사들은 왠만하면 그 길이가 A4 용지 한 장을 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는 제 모습을 보며, 정말 요즘은 몰입과 집중을 하기 힘든 시대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집에서는 1천 페이지 이상 되는 두꺼운 영어원서를 보고, 밖에서는 이북 리더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제가 보고 싶은 책을 영어로 1권, 그리고 한글로 1권을 봅니다. 즉 책 3권을 한 번에 보는 셈입니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보는 책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집에서 쇼파나 식탁에 앉아 책을 볼 때도 엉덩이를 10분 이상 붙이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지요. 이놈의 유튜브를 당장 지워야 하나 생각을 하지만 사실 유튜브나 스마트폰은 죄가 없죠. 그걸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의지가 약해진 나 자신을 탓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최대한 멀리하기 위해 업무 외의 알림은 모두 꺼놓지만 그래도 수시로 스마트폰에 손이 가게 됩니다. 이제는 집에서는 최대한 스마트폰을 멀리 떨어뜨려 놓는 방향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야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요즘 시대에 몰입이 잘 되시나요? 이 길을 읽고 계신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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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송근영의 악보 구입(Keunyoung Song’s Sheet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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